4살 푸들 남아입니다 분리불안이 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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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불안이 너무 심해 한번도 혼자둔적이 없어 생활에 지장이 많아요ㅠ
그리고 식분증이 좀 있어요
1일1산책은 꼭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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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님의 답변
최고관리자 작성일
안녕하세요, 함께센터입니다 :)
반려견이 분리불안과 식분증때문에 고민이 있으시군요~
보호자님이 분리불안이라고 생각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분리불안의 일반적인 증상으로 보호자님이 떨어져 있을 때 배변 실수, 하울링, 과한 짖음, 물건 파괴, 헐떡임, 침 흘림, 탈출, 반복 행동, 식분증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들은 분리불안이 아닐 때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입니다. 그러므로 증상들이 언제 발생하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는지 등 여러 상황들과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분리불안의 원인은 가족 구성원의 변화(ex.파양, 보호자의 독립, 동거견의 부재 등), 이사, 갑작스런 보호자의 부재(ex. 재택근무 하던 보호자가 출근을 하는 경우) 등 여러 가지 다양합니다. 또한 건강 문제로 나타날 수 있는 행동들이기 때문에 위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장 먼저 수의사와 상담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대부분의 경우 보호자가 외출할 때 주변을 서성거리며 낑낑거리고 짖는다거나 보호자가 외출하고 혼자 남겨졌을 때 짖는 행동을 합니다. 이런 표현을 하는 이유는 유대관계가 잘 형성되어 있는 애착 대상과 분리 됐을 때 불안함을 느끼는 ‘애착불안’ 때문입니다. 보호자의 과도한 애정으로 인해 반려견이 보호자에게 과한 애착을 갖게 되고 ‘사람=안정된 장소’라고 학습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안정된 장소인 사람이 곁에서 멀어지게 되면 불안함을 느끼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이죠.
이런 경우 반려견에게 사람이 아닌 ‘특정 공간(방석, 켄넬, 담요, 집 등)=안정된 장소’로 만들어 주는 하우스 교육이 필요합니다. 먼저 반려견에게 목줄, 리드줄을 착용한 후 반려견이 편안함을 느끼는 장소(방석, 켄넬, 담요 등)를 마련해주고 하우스와 기다려 교육으로 사람이 아닌 특정 장소(방석, 켄넬, 담요 등)가 편안하고 안정된 장소라는 학습을 시켜주면 됩니다.
하우스 교육은 반려견의 방석(집, 담요, 켄넬 가능)으로 반려견이 올라갔을 경우 무조건 보상(칭찬, 간식)을 합니다. 처음엔 일정한 장소에서 올라가도록 연습을 하고 잘 할 경우 다양한 장소에서 올라가도록 연습합니다. 그래야 방석이라는 공간에 대한 애착이 생기게 됩니다. 예를 들어 반려견의 방석이 거실에 소파 옆에 있을 경우 처음에는 거실에서 연습하고 나중에는 부엌에서, 방에서, 화장실 앞에서 출발해 방석으로 올라가도록 연습합니다. 연습을 하면서 ‘하우스’ 또는 보호자님이 원하는 명칭(간단한 한 단어 추천)을 부르면서 연습을 한다면 나중에는 그 소리를 듣고 바로 방석으로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기다려 교육은 하우스 교육과 병행하시면 됩니다. 반려견의 공간에 올라가는 ‘하우스’를 하신 후에 그 공간에서 기다리게 하면 됩니다. 기다리지 못하고 방석에서 벗어난다면 반려견을 다시 방석으로 올라가게 하고 보호자님이 계획한 시간(3초, 5초, 10초, 30초 등등)이 지난 후에 반려견을 불러주시면(이리와) 됩니다.
교육을 하면서 보상(칭찬, 간식)을 하는 타이밍은 보호자님이 원하는 행동을 성공했을 때라고 생각하시고 반려견이 아닌 보호자님이 판단하셔야 교육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그리고 반려견의 집중력이 길지 않기에 교육은 짧게(1,2분) 여러번 해주셔야 보호자님과 반려견 모두에게 따분하지 않고 재밌는 놀이 시간이 될 것입니다.
다른 고민인 식분증은 언제부터 그랬었고, 언제 그런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선뜻 판단하기 조심스럽기 때문에 포괄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식분증이 생기는 원인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질병
성견이 된 후에 갑자기 식분증이 생겼다면 장내 기생충 또는 다른 질병으로 인해 음식의 영양소를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2) 습관
반려견이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을 깔끔하게 청소하기 위해서 생긴 습관이거나 배변 실수했을 때 혼났던 기억으로 인해 흔적을 지우기 위해 먹던 것이 습관이 된 경우입니다.
3) 허기&영양분 불균형
반려견의 먹는 양에 비해 급여량이 적어 배가 고팠을 경우, 또는 불균형한 영양분으로 인해 영양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똥으로 나오게 되어 그 영양분을 다시 섭취하기 위해 똥을 먹게 되는 것입니다.
5) 스트레스
생활환경의 변화(이사, 가족 구성원 변화, 보호자의 부재 등), 운동량 부족, 분리불안, 지루함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올바르게 해소하지 못해서 똥을 먹는 행동이 나타나게 됩니다.
6) 관심 유도
똥을 먹는 반려견을 모습이 유쾌한 장면은 아니기에 대부분의 보호자들은 엄청난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그런 반응을 또 보기 위해 일부러 똥을 먹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으로 식분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의학적 문제를 배제하기 위해 가장 먼저 수의사의 진료를 받으시길 권장 드립니다. 그리고 똥을 먹지 못하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가능하면 반려견이 똥을 싸고 나면 바로 치운 다음 반려견을 불러 보상(간식, 칭찬)을 해주세요. 혹시 똥을 먹고 있는 모습을 보시더라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반려견의 하루 권장 칼로리와 영양성분을 확인해서 사료량과 영양소가 부족하지 않게 하시고 마지막으로 보호자와의 스킨십, 실내 놀이, 산책, 교육 등으로 스트레스를 줄여주신다면 반려견의 식분증이 줄어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음의 'e-교육 클리닉'의 영상을 참고하여 꾸준히 교육을 진행 해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꾸준한 연습으로 반려견과 행복한 생활하시길 바랄게요~ :)
하우스 : http://www.sdwithpet.co.kr/bbs/board.php?bo_table=service&wr_id=57
혼자 잘 지내기 : https://softer074.cafe24.com/bbs/board.php?bo_table=service&wr_id=61
감사합니다.